일본은행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0.5%로 유지

입력 2025-06-17 14:46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기준금리가 0.5%로 동결됐다. 3회 연속 동결이다.

17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발 관세 충격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내고,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올렸다. 이후 지난 1월 0.5%로 올리고 5개월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은 장기국채 매입 감액 규모를 내년 4월부터 2000억엔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7월만 해도 5조7000억엔(약 54조1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금융 시장 정상화를 위해 이후 분기별로 4000억엔(약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채권 매입 규모를 감액해왔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