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입원에…與 박성준 “특검 피하기 위한 포석”

입력 2025-06-17 14:00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급작스러운 입원을 두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검을 피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17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을 사람이라면 이런 방식의 입원은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앞세워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덮으려고 했던 사람이, 지금 이 시점에서 (병원에 입원한 것은) 조사를 받기 위해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수사를 피하기 위한 작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6일 평소 앓던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김 여사는 서울중앙지검의 공천개입 사건, 서울남부지검의 건진법사 금품수수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김건희 특검’의 강도 높은 수사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 특별검사로 임명된 민중기 변호사는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대면조사 가능성에 대해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