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연패 도전

입력 2025-06-17 11:14
양희영. AP연합뉴스

양희영(35·키움증권)이 2연패 사냥에 나선다.

19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660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는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아직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이 대회가 반등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작년에도 이 대회 이전까지 ‘톱20’이 한 번도 없었다.

한국 군단은 시즌 4승 합작에 나선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김아림(29·메디힐), 포드 챔피언십 김효주(29·롯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과 3명의 올 시즌 위너스 써클 멤버 외에 전인지(31·KB금융그룹), 김세영(32·스포타트), 박성현(31), 이미림(34), 고진영(29), 윤이나(22·이상 솔레어), 임진희(26·신한금융그룹), 최혜진(25·롯데), 이미향(32), 이소미(26), 이일희(36) 등 23명이 출전한다.

여기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22·롯데), 김수지(28·동부건설), 방신실(20·KB금융그룹)이 세계 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황유민과 김수지는 올해 US여자오픈에도 출전해 황유민이 공동 56위, 김수지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박인비(36·KB금융그룹)는 불참한다. 2018년 대회 우승자 박성현, 2020년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오른 김세영, 2022년 대회 챔피언 전인지는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US여자오픈 공동 4위, 지난주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생애 첫 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사이고 마오(일본), US여자오픈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