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0개 시·군에 29개사 670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25-06-17 11:30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국내 29개 기업이 충남에 67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17일 천안시 등 10개 시·군, 두보산업 등 2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9개 기업은 2030년까지 충남 10개 시·군 산업단지 등 53만1001㎡의 부지에 총 66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1395명으로 추산된다.

종이상자 업체인 두보산업은 180억원을 투자해 천안 동면에, 한우 육가공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성신종합유통은 116억원을 투자해 천안 성남면에 각각 공장을 신증설한다.

계란판·계란팩 제조 업체인 풍년그린텍은 327억원을 들여 천안 동면에 경기 안산 공장을 이전할 예정이다.

공주 남공주일반산단에는 반도체 제조용 혼합물 업체인 티에스피와 2차전지 첨가제 업체인 덕산테코피아가 각각 270억원, 26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증설한다.

아산 음봉 개별 입지에는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업체인 와이디시스템이 16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자동차 적재함 제작 업체인 서광산업아산이 200억원을 들여 물류시설을 신설한다.

실리콘 고무 업체인 에이치알에스는 200억원을 투자해 아산 영인면에 공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아산 인주일반산단에는 자동차 시트용 부품 업체인 아이엠이 27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서산 인더스밸리 일반산단에는 플라스틱 필름 업체인 일신케미칼과 자동차 조향장치·중장비용 강관 업체인 광성강관공업이 각각 700억원, 13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한다.

논산에는 양송이 버섯 배지 업체인 일신농장 농업회사법인이 100억원을 투자해 광석면에 생산 시설을 증설한다.

당진에는 자동차 범퍼 업체인 자강산업이 379억원을 투자해 신평면에 공장을 증설한다. 순성면에는 제이케이머티리얼즈가 450억원을 투자해 중국 산동성 공장을 국내로 복귀시킨다.

금산군 인삼약초특화 농공단지에는 한방의약품 업체인 경방신약이 45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증설한다.

홍성에는 조미김 업체인 광천김이 150억원을 투자해 광천농공단지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예산에는 농업회사법인 코리아팜이 181억원을 투자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스마트팜을 신설할 계획이다.

도는 기업 부지 조성과 건설로 인해 생산 유발 9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4030억원, 고용 유발 5400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3위,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라며 “베이밸리 조성과 서해선 개통,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 충남의 기업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