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에게 특검보 후보 추천을 요청받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박억수(54·사법연수원 29기) 김형수(50·30기) 윤태윤(46·변호사시험 2기) 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각 지방변호사회 등 추천을 받아 특검보 후보군을 추린 후 검증을 거쳐 전날 세 후보를 최종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변호사와 김 변호사는 검찰 출신이다. 박 변호사는 전남 구례 출신으로 광주 석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부산지검 부장판사, 대검 공판송무과장,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대검 인권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 변호사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서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정책기획단 부부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 등을 지냈다.
윤태윤 변호사는 세 후보 중 유일한 변호사시험 출신으로 현재 변협 감사를 맡고 있다. 서울 언남고,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왔다. 서울변회 공보위원회 위원, 변협 비상임이사, KBS 기술국·법무실·인사청문회준비단 등을 지냈다.
특검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특검보는 7년 이상 경력의 판사나 검사, 변호사 중 임명할 수 있다. 내란 특검은 6병, 김건희 여사 및 채상병 특검은 각각 4명의 특검보를 둘 수 있다. 특검이 특검보 후보를 선정해 요청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