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지방정부 최초 AI 엑스포 ‘MARS 2025’ 연다

입력 2025-06-17 07:59

경기도 화성특례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MARS((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5’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MARS 2025는 지방정부 주최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엑스포다.

18일 오전 10시 열리는 개막식은 기술과 예술, 감성과 미래 비전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인 무대로 화성특례시가 지향하는 AI 도시의 비전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의 이미지를 실시간 스케치로 구현한 뒤 실제 아메카의 이미지로 전환되는 퍼포먼스로 오프닝을 연출한다.

실제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대화하는 아메카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도시의 상징적 존재로 관객과의 첫 인사를 통해 AI 미래도시 화성특례시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AI 기반 영상 콘텐츠 ‘화성의 태동’이 상영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구현, 도시의 역사성과 현재 모습을 동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김형석 작곡가는 MARS 2025 개최를 기념해 AI가 작곡한 곡을 직접 피아노 연주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미래도시로 나아가는 화성특례시의 비전을 선포한다. AI를 행정과 도시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사람 중심의 기술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도시의 두뇌는 AI, 몸은 로봇’이라는 주제로 사람과 공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날은 AI 정책, 행정, 교육, 산업이 어우러진 융합의 장으로 힘차게 출발한다.

특히 오후 1시 30분부터는 C홀 무대에서 열리는 ‘MARS 2025 SUMMIT’는 1부와 2부 세션으로 구성된다.

1부 세션에서는 홍충선 경희대학교 학무부총장,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 전문대학원 원장, 유현준 ㈜유현준앤파트너스 대표 건축가가 ‘모두가 함께하는 AI 행복도시’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2부 세션에서는 ‘AI 산업시대, 오늘의 비전과 내일의 혁신’을 주제로 주시현, 현대자동차그룹 상무, 김기현, LG 유플러스 연구위원, 김규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기술기획그룹장,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의 강연이 이어진다.

19일 둘째 날은 도시 행정, 산업기술, 투자전략 등 분야별 핵심 프로그램이 코엑스 전관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오전 10시 코엑스 2층 Studio 159에서 열리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 화성형 기본사회 구현’을 주제의 포럼이 주목된다.

포럼에서는 정균승 군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기본사회란 무엇인가, AI가 만든 일자리의 위기’를, 김성용 국회의장 민생정책비서관이 ‘AI 이후 사회와 인간의 기본권 보호’를,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이 ‘기본사회 구현의 첫걸음, 기본주거’를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선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강남훈 기본사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코엑스 318호에서는 2025 화성시 투자유치 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화성특례시와 MDM그룹 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정명근 시장의 기념사와 화성시 투자유치 홍보영상 상영이 진행된다.

이어 전배근 한국반도체협회 실장이 ‘AI와 반도체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화성특례시 20조 투자유치 목표 조기 달성의 의미와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제언을 한다. 이후에는 화성시 산업단지의 분양 현황과 주요 기업 투자 사례를 소개하고 산업단지별 맞춤형 상담 부스를 운영해 참석 기업들과의 일대 일 투자 상담이 진행된다.

20일 셋째 날은 오전 10시부터 327호에서 MARS 2025 컨퍼런스 3부(미래산업)와 4부(미래도시)가 연달아 진행된다.

미래산업에서는 화성특례시의 주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AI와 미래기술의 접점을 다룬다.

미래도시에서는 AI를 활용한 미래도시 혁신 전략을 주제로 화성특례시의 미래 혁신공간 조성 전략과 AI 기반 도시문제 해결 방안 등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행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MARS 2025는 정책, 행정, 산업, 교육,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지방정부 최초 AI 엑스포로 화성특례시가 지향하는 ‘AI 미래도시’의 비전을 담은 무대”라며 “누구나 AI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처럼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석학, 전문가, 예술가, 공공기관, 글로벌기업, 화성특례시 관내 스타트업, 청년 세대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AI 산업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