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20’ 김성현,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출격

입력 2025-06-17 07:27
오는 1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 남-서코스에서 개막하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출전하는 김성현. 그는 지난 2020년 대회에 월요 예선 맨 꼴치로 본선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PGA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중인 김성현(27·신한금융그룹)이 3년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 남-서코스(파71·7142야드)에서 열리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우승 상금 3억2000만 원)이 출격 무대다. 이 대회는 한국오픈과 함께 국내 최고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다.

김성현은 2020년 이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대회서 김성현은 KPGA투어 사상 최초인 월요예선(먼데이) 통과자 우승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는 예선전 맨 꼴치인 8위로 본선에 진출해 대회 우승까지 거두는 역사를 썼다. 2022년 대회에도 출전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작년에 PGA투어에 진출한 그는 성적 부진으로 카드를 잃어 현재는 2부인 콘페리투어서 활동중이다. 지난 5월 콘페리투어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현재 콘페리투어 포인트 2위에 자리, 이변이 없는한 포인트 상위 20명에게 주는 내년 PGA투어 재입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 남-서코스에서 열리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 KPGA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30·LS)은 37년만에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전가람이 백투백 우승에 성공하면 1987년과 1988년 대회서 연거푸 우승한 최윤수(77) 이후 37년만이다.

전가람은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KPGA 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라며 “대회 2연패라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라 느끼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스윙하고 클럽에 변화를 줬는데 점점 적응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주 컷 탈락한 덕분에 연습을 많이 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올 시즌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규(24·종근당), 지난 1일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미즈노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입상해 올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확보한 송영한(34·신한금융그룹),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왕정훈(30)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덕(64), 신용진(61), 김형성(45), 홍순상(44·다누), 손준업(38), 김병준(43), 이상희(33), 매튜 그리핀(42·호주), 장동규(37·어메이징크리), 김준성(34), 황중곤(33·우리금융그룹), 문도엽(34·DB손해보험), 이원준(40.웹케시그룹), 최승빈(24·CJ) 등 역대 우승자 16명도 출전한다. 문도엽이 우승하면 시즌 2승째가 된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줄곧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백준. KPGA

‘베테랑’ 강경남(42·대선주조)의 KPGA투어 역대 2번째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강경남은 2003년 유성오픈 골프대회부터 KPGA투어 283개 대회에 출전해 47억9952만5595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50억 원까지 2억47만4405원을 남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상현(42·동아제약)에 이어 두 번째로 50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부터 줄곧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백준(24·팀속초아이)은 시즌 2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첫 출전에 공동 5위의 성적을 거둔 김백준은 “꼭 우승해 한국프로골프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유료 티켓 구매자 중 10번째, 100번째, 1000번째, 1만번째 입장객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대회 기념 모자 및 의류를 제공한다. 입장권은 일일권 1만원이다.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 경기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세라젬 V9·M6, 렉스필 매트리스 G1 SS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KPGA 투어 주관방송사인 SBS Golf2를 통해 1, 2라운드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8시간 씩,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생중계된다. SBS Golf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 남-서코스에서 열리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대회 공식 포스터. KPGA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