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여행 관련 카드의 혜택을 강화하면서 해외이용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달 개인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달(2904억원) 대비 8.4% 늘어난 314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신용카드 결제 건수도 13% 늘어 이용액과 이용 건수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항공 숙박 교통 등 휴가철과 밀접한 업종에서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현대카드는 2023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2년 연속으로 해외 결제액 부문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카드’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NOL카드’와 같은 다양한 여행 특화 카드와 애플페이 서비스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카드Edition2’를 사용하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연간 보너스로 매년 최대 3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카드120’은 연 2회 인천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대한항공카드300’은 연 10회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카드the First Edition2’는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결제 브랜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함께 출시한 프리미엄 상품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Edition2’는 글로벌 리워드 프로그램인 ‘멤버십 리워즈’를 결제 시 기본 혜택으로 제공한다. 특히 현대 아멕스 카드 회원은 멤버십 리워즈를 국내외 17개 항공사 마일리지와 힐튼 메리어트 등 5개 호텔 체인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회원을 위한 해외여행 전문 컨시어지 상담 서비스 ‘트래블 데스크’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 호텔 리조트 예약 시 조식과 크레딧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 베네핏’과 해외 골프장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해외 골프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이용 건수 1만건에 육박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여행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애플페이를 통한 글로벌 결제 편의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