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한, 제2의 김성현을 꿈꾼다…월요 예선 1위로 KPGA 선수권대회 출전

입력 2025-06-16 16:16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예선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양주한. KPGA

제2의 김성현은 누구?

김성현은 2020년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때 월요 예선을 꼴치로 통과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KPG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 우승은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됐다.

올해로 68회째를 맞는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우승상금 3억2000만 원)도 대회 전통에 따라 월요 예선전을 치렀다.

16일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서코스(파71·7142야드)에서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예선전에서 양주한(18)이 4언더파 67타를 쳐 1위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025년 4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양주한은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를 통해 KPGA투어 무대에 처음 출전한다.

양주한은 “전체적으로 티샷이 안정적이었다. 몇 번의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위기 상황을 잘 벗어났다”며 “차분하게 플레이한 것이 오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m 이내 샷이 강점이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290~300야드 정도 된다”며 “예선전을 1위로 통과했으니 본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며 신중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주한의 뒤를 이어 김상원(25), 김봉섭(42), 현승진(26), 임준형(22), 박규민(30), 김재일(29), 류솔빈(26)이 3언더파 68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상위 8명까지 주어지는 본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올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 남-서코스에서 펼쳐진다. 월요 예선 통과자 등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KPGA 투어 시드 5년이 부여된다.

본 대회는 주관 방송사인 SBS Golf2를 통해 1, 2라운드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중계된다. SBS Golf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포털사이트에서도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를 시청할 수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