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분야 혁신 주도한다…KAIST ‘이노코어 연구단’ 출범

입력 2025-06-16 15:42

인공지능(AI) 융합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게 될 ‘이노코어 연구단’이 출범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이노코어 연구단을 만들고 박사후연구원을 최대 200명까지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노코어 연구단은 AI 융합(AI+S&T) 분야의 혁신(Innovation)을 이끌 핵심(Core) 연구인력 육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연구단은 앞으로 초거대언어모델·AI반도체 등 AI 핵심기술, 바이오·제조·에너지·항공우주 등 AI 융합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주관기관인 KAIST는 ‘초거대언어모델 혁신 연구단’ ‘AI 기반 지능형 설계–제조 통합 연구단’ ‘AI-혁신신약 연구단’ ‘AI-트랜스폼드 에어로스페이스 연구단’ 등 4개 연구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DGIST·GIST·UNIST는 ‘바이오 체화형 피지컬 AI’ ‘뇌질환 조기진단 AI+나노융합’ ‘지능형 수소기술 혁신’ ‘AI·우주 태양광 연구단’을 운영하는 등 총 8개 연구단을 구성해 글로벌 협업형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4개 과학기술원은 AI+S&T 분야 박사후연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선발된 박사후연구원에게는 연 9000만원 이상의 처우를 보장하고 기업·연구과제와의 매칭을 통한 추가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확대를 위해 미국 주요 지역에서 글로벌 채용설명회도 개최한다. 이달 중 보스턴(하버드·MIT), 뉴욕(NYU), 실리콘밸리(스탠퍼드) 등에서 현지 채용 설명회를 열고 네이처·사이언스 등 글로벌 학술지와 링크드인 등을 통한 홍보도 병행한다.

KAIST는 연구단을 통해 박사후연구원을 위한 복수 멘토 프로그램, 글로벌 공동연구, 슈퍼컴퓨터·반도체펩·AI 연구 플랫폼 등의 우수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8개 연구단은 이달 말까지 세부 연구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연구에 착수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젊은 연구자들이 KAIST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융합 연구·산업의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