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지역 내 최초의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가칭) 건립을 확정하며 의료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기업 유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연세하남병원 건축허가를 승인했으며, 병원은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종합병원 유치는 하남시가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연세하남병원은 207개 병상 규모로, 내과, 외과, 소아과, 부인과, 응급시설 등 필수 전문과와 검진센터, 척추 관절, 재활센터를 포함한다. 의료진은 유명 대학병원 출신으로 구성되며, 세련된 외관과 이용이 편리한 내부 공간을 통해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처리 절차를 2주로 단축하는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적용해 조기 인허가를 완료했다. 이는 성원애드피아, ㈜로저나인에 이은 하남시의 대표적인 기업 유치 성공사례다.
하남시는 이번 병원 유치 외에도 최근 3년간 우량기업, 병원, R&D센터 등 총 12개 기업을 유치하며, 투자액 약 8179억원(추정), 일자리 2000여개를 창출했다.
실제 투자금액은 미공개 기업을 포함하면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로 하남시는 지난 11일 한국지역경제학회가 주관한 ‘2024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 기업지원 부문 시 단위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이현재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투자유치단 구성, 1대1 기업 프로젝트 매니저제도(PM) 도입, 관련 조례 제정, 기업유치센터 신설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서희건설 본점(미사), 성원애드피아(풍산), PXG 생산판매사 ㈜로저나인 R&D센터(감일) 등 권역별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도 뛰어난 교통망, 생활 인프라, 신속한 민원서비스, 투자유치 보조금 인센티브제도를 적극 활용해 우량기업 유치와 함께 K-스타월드, 캠프콜번,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투자유치과 신설 등으로 기업과 투자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개발사업을 통해 하남시를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