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 기념물 ‘사정성’ 인근 정비 완료

입력 2025-06-16 14:06 수정 2025-06-16 14:07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전시 기념물 '사정성' 인근 산책로.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중구 사정동에 위치한 시 기념물 ‘사정성(沙井城)’의 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에 선정되며 추진된 이 사업은 사정동 주택가부터 사정성 정상까지 약 500m 구간의 노후 산책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낡은 시설물 철거 및 급경사 구간의 지반 다짐, 낙상 예방을 위한 계단 추가 설치 등 안전도 향상에 중점을 뒀다.

시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제시한 문화유산 관리 원칙인 ‘최소한의 개입’에 따라 정비를 추진했다. 해당 구간이 매장문화재 분포 지역인 만큼 지표 훼손을 최소화하고 데크·난간 등 인공 구조물 설치를 가급적 자제했다.

주민 요청이 많았던 전망대·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은 필요성 및 설계 적합성을 따져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유산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보존·활용의 균형 있는 문화유산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