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관리 시공협회, 산불 피해 주민 복구 후원금 월드비전에 전달

입력 2025-06-16 14:02

한국 열관리 시공협회(회장 윤기주)가 경상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구호 후원금 5649만3500원을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월드비전 서울 서부사업본부와 함께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열관리 시공협회는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의 보일러 가스시설 등 난방 시설을 시공하는 기술인들의 모임으로 1979년 결성됐다. 전국 1만5000여 명 회원 중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진행했다. 윤기주 회장은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후원을 준비했다”며 “기술인들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긴급구호 물품, 생필품 지원, 임시 거주지 마련, 정신건강 회복 등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채우는 데 사용된다. 협회는 산불 피해 주민을 돕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윤 회장 외에 김인환 수석부회장 등 협회 임원들과 월드비전 정유신 본부장이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협회의 나눔은 피해 주민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며 “전달받은 후원금은 산불 피 해 지역 주민 생계 지원, 주거 복구, 심리 회복 프로그램 등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열관리 시공협회는 난방 및 열관리 기술 분야의 전문 단체로서 기술 향상과 안전 관리를 위한 활동뿐 아니라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회와 월드비전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재난 대응 및 취약계층 지원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업을 함께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지방 종교부국장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