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1700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일 대비 ℓ당 9.46원 오른 1705.98원이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1.45원 상승한 1631.72원이다.
경유 가격도 상승세다. 전국 평균 가격은 1.42원 오른 1493.98원, 서울은 8.89원 증가한 1584.26원을 기록했다.
국내 유가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했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번주부터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인한 유가 상승분도 향후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10시26분 기준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6% 오른 배럴당 73.68달러, 8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0.64% 상승한 배럴당 7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