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 당시 발생한 오염수가 인근 황룡강으로 유입돼 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16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뒤편에서 나온 오염수가 공장과 인접한 황룡강 지류로 유출됐다.
당국은 14일과 15일 이틀간 차단막을 보강하고,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오염수는 화재 진화 당시 사용된 소방폼과 재 가루가 섞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 오염수의 정확한 성분을 밝힐 방침이다.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전망이다.
당국은 주말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집수정 내에 있던 오염수가 넘쳐 강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