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출물류비 지원으로 도내기업 부담 덜어주기 나서

입력 2025-06-16 09:59
경남도청

경남도는 무역환경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출 중소 제조기업의 물류비 부담 해소와 안정적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2025년 경상남도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사업비를 신규 확보해 자금력이 부족한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 수출 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경남도에 본사와 공장을 둔 중소 제조업체 중 지난해 직수출 실적이 5000만 달러 이하인 기업이다. 지방세 체납이 없어야 하고 같은 수출내용으로 타 기관·단체·협회 등으로부터 중복수혜는 안된다.

도는 수출신고필증을 득한 국외운송비(해상 및 항공운임, 유상거래 샘플운송비, 해외 내륙운송료), 국외 하역비, 국외 창고 보관료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최대 200만 원이며 올해부터 기업 책임 강화와 지원사업 수혜자 확대를 위해 자부담 20%가 적용된다.

모집 기간은 16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다. 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 내 사업공고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류 완비업체 순으로 지원하며 서류가 미비하거나 지원 조건에 맞지 않을 경우 차순위 신청기업에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사항은 경남도 국제통상과나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과 경남기업 119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관세부과 등 무역환경 악화로 기업들이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물류비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