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사진) 전남도지사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민족 화해와 협력의 대전환을 이뤄낸 평화의 약속을 되새기며 “평화로운 한반도 미래를 차근차근 일궈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농수산·문화·예술 분야에서 남북 교류의 연결고리를 다시 잇고, 작은 교류부터 정성껏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5년 전 평양에서 당시 김대중(DJ)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화해의 악수를 나눴던 그 역사적 순간은 분단 55년 만에 남북이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기념비적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남북 관계가 얼음장처럼 얼어붙었고, 모든 소통의 창구가 끊어진 채 침묵의 강을 건너야 했고 군사적 긴장도 날로 높아져 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평화가 경제라는 기치 아래 대북 방송을 중단하는 등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6·15 정신의 계승이자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처럼 전남도 역시 그 평화의 길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남북교류협력 사업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이산가족 상담 등의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수산, 문화, 예술 등 생활밀착형 교류사업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갈 방침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