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5일 광주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3% 인상안에 합의하는 것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내버스 파업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노사가 오늘이라도 만나 통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그동안 시내버스 노사는 6차례에 걸쳐 자율교섭을 했고, 4차례에 걸쳐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점 찾지 못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광주시는 이번 주말 내에 시내버스 파업을 중지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어 다음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 20개 노선에 60대의 전세버스를 확보했으며, 당장 회사 측으로부터 요구받은 2개 노선에 내일부터 6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불편에 시민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광주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무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적정한 임금 인상이 얼마인지에 대해선 노사간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그런 점에서 사측이 2.5% 인상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5%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지노위에선 3% 인상이 적정하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면 이쯤에서 노사가 3%에 합의하는 것이 지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