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장녀’ 애니 “‘아이돌 말도 안 돼’ 엄마 반대가 인생 첫 하트브레이크”

입력 2025-06-15 15:31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로 데뷔하는 신세계 정유경 회장 장녀 문서윤. 올데이 프로젝트 유튜브 영상 캡처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로 데뷔를 앞둔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 애니(본명 문서윤)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가 된 이야기를 공식 SNS 채널에 공개했다.

애니는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7살 때 투애니원과 빅뱅 선배님들의 ‘롤리팝’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접했다. 충격적이었다”며 “‘저 분들이 하는 걸 나도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날 엄마한테 ‘나 가수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더니, 웃으면서 ‘말도 안 되지’라고 하셨다. ‘아 안 되는구나’ 싶었다”고 돌이켰다.

애니는 “2~3년 뒤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고서 가수를 진짜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엄마는 ‘말이 되는 소리냐. 절대 안 된다’고 답했다”면서 “그게 ‘인생 첫 하트브레이크(상심)’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학에 진학하면 가수의 꿈을 지지해주겠다고 딸에게 약속했다. 애니는 “고등학교 2∼3학년 때쯤 가족의 반대가 제일 심했다. 그래도 (가수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했다”며 “엄마가 대학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이후 잠도 포기하며 입시 준비를 해 결국 대학에 붙었다”고 말했다.

애니는 이야기를 마치며 “사람들이 내가 이 길에 대해 진심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의심도 많이 할 것”이라며 “내가 얼마나 이 꿈에 간절한지, 그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더블랙레이블이 내놓는 두 번째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는 오는 23일 첫 싱글 ‘페이머스’를 발표한다. 이들은 16일 동명의 수록곡을 선공개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