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동호씨의 결혼식에 참석한 소식을 알리며 “이 대통령도 평범한 보통 사람이자, 가장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려 “캄보디아 방문을 마치고 오후에는 이 대통령 장남 결혼식에 다녀왔다”며 “국회의원분들을 비롯해 아는 분들이 많이 참석해 두루 인사 나누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님이 신랑 아버지로서 입장할 때 박수가 많이 나왔는데, 신부 아버지가 입장할 때도 그에 못지 않은 박수가 쏟아져서 그 또한 보기 좋았다”며 결혼식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인사겸 덕담을 하셨는데 한 두마디 하시더니 그 말 잘하는 대통령께서 감정에 북받치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시는 모습을 보고 하객들도 모두 마음이 먹먹하셨을 것”이라며 “저도 콧잔등이 시큰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아버지만큼이나 너희들도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느냐’고 며느리까지 따뜻하게 위로하는 모습에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족들과 무수한 고난을 함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이 대통령님도 그 순간에는 평범한 보통 사람 가장이었다”며 “대통령의 모습보다는 평범한 아버지의 인간적 모습을 보여준 이 대통령님 보면서 우리 국민이 이번에 대통령은 잘 뽑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장남 동호씨는 14일 오후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무안=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