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일 회담, 열려있다… 다자 간 일정 조율 중”

입력 2025-06-15 11:40 수정 2025-06-15 13:22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로 출국한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 회담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이번 일정은 캐나다가 한국을 초청해 시작된 것으로, G7이 새 정부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계엄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16일에는 G7 회원국이 아닌, 이번 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대상국은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한미일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는 열려있는 입장이다.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 견고한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관계라는 점은 이 대통령도 누차 얘기했다”며 “다자 간 여러 일정이 조율 중이어서 (회담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부연했다.

위 실장은 “회의 참석을 전후해 G7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여러 나라들과 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개최 여부를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관세 문제와 관련해 협상팀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