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메이저대회 2연속 ‘톱10’ 파란불…번스, 4언더 단독 선두

입력 2025-06-15 11:25 수정 2025-06-15 13:47
김시우. AP연합뉴스

김시우(29·CJ)가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천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CC(파70·7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6오버파 21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2라운드 공동 8위에서 21계단 내려간 공동 29위가 됐다. 하지만 공동 11위 선수들과 불과 2타 차이 밖에 나지 않아 ‘톱10’ 입상도 기대할만 하다.

김시우는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톱10’인 공동 8위에 입상한 바 있다.

선두는 샘 번스(미국)가 이틀 연속 꿰찼다. 그는 전날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로 올라선데 이어 이날도 1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번스는 PGA투어서 통산 5승이 있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작년 이 대회 공동 9위가 유일한 ‘톱10’이다.

애덤 스콧(호주)과 J.J. 스펀(미국)이 1타 차 공동 2위다. PGA투어 통산 14승의 스콧은 2013년 마스터스 이후 12년 만에 메이저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펀은 2022년 발레로 텍사스오픈이 유일한 투어 우승 경력이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2년 마스터스 공동 2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사흘간 안정된 경기력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히고 있다.
샘 번스. 연합뉴스

LIV 골프 선수로는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단독 5위(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과 2018년 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1위(중간합계 5오버파 215타)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1위(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 천신만고 끝에 컷을 통과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9위(중간합계 10오버파 220타)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다.

김주형(22·나이키)이 공동 35위(중간합계 7오버파 217타), 임성재(26·CJ)는 공동 54위(중간합계 11오버파 221타)로 밀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