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에 물들고 천연물과 함께하고’…9월 충북 오세요

입력 2025-06-15 10:23

충북도는 오는 9월 국악과 천연물을 주제로 한 엑스포가 충북에서 잇따라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 30개국 해외공연단과 외국인 10만9000명을 포함한 관람객 100만명 유치가 목표다.

영동국악엑스포는 웅장하고 품위 있는 궁중음악부터 MZ세대 취향에 맞춘 창작국악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국악의 역사, K-팝으로 성장 과정, 지역별 특성 등이 소개되고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을 보고 듣고 즐기는 공간도 운영된다.

영동은 국악의 고장이다. 왕산악(고구려)·우륵(신라) 선생과 더불어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이 나고 자란 영동은 196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악 축제를 여는 등 국악을 지역 대표 문화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30일간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조직위원회는 250개 기업 유치와 150만명의 관람객 방문이 목표다. 주제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를 보여준다.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약협력센터나 해외 바이어와 연계한 국제학술회의, 수출상담회, 약초 요리반, 치유 음악회,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 중 한 곳이던 제천은 오랜 세월 약초 유통·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오늘날까지 전국 약초의 절반 이상이 유통되는 국내 최대 한약재 집산지이다.

조직위는 엑스포 개최를 통해 120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4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취업유발 효과도 2117명에 달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는 9월 영동국악엑스포와 제천한방천연물엑스포에 관람객 250만명이 충북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