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전조치 여성 살해 후 도주 40대 세종서 검거

입력 2025-06-15 07:40
국민DB

대구에서 스토킹 대상 여성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나흘 만에 세종시에서 붙잡혔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한 노상에서 이 사건 피의자 40대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새벽 3시30분쯤 대구 한 아파트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세종과 충북 청주 등을 수색했다.

A씨는 한 달여 전에도 이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등)로 입건돼 최근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받았다.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피해를 우려한 경찰은 피해 여성을 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으로 관리했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로 이송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