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픽·라인 스와프·오브젝트 운영” T1전 패인이자 KT의 숙제

입력 2025-06-14 19:54 수정 2025-06-14 19:56

KT 고동빈 감독이 T1전 패인으로 밴픽·라인 스와프·오브젝트 운영을 꼽았다.

KT 롤스터는 14일 부산 동래구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지역 대표 선발전(로드 투 MSI) 4라운드 경기에서 T1에 1대 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로드 투 MSI에서 탈락, MSI 진출이 좌절됐다.

1라운드부터 이어온 여정이 3경기 만에 끝났다. T1이란 고지를 넘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 감독은 “4라운드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는데 오늘은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여서 아쉽다”고 말했다.

첫 세트를 대승하면서 기세 좋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이후 고저 있는 게임을 펼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고 감독이 보는 이날의 패인이자 앞으로의 숙제는 크게 3가지. 밴픽, 라인 스와프 대처, 오브젝트 운영이다.

고 감독은 “패인과 해결 과제가 동일하다고 본다”며 “밴픽을 조금 더 잘해야 한다. 오늘은 라인 스와프 단계에서 손해를 봤다. 오브젝트 운영까지 포함한 3가지 부분에서 밀려서 졌다. 앞으로 고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특정한 밴이나 픽이 아쉬웠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 밴픽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아쉬웠다”고 말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