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프’ 김승환, 태국 왕자 꺾고 3위

입력 2025-06-14 18:46 수정 2025-06-14 19:02

DN 프릭스의 ‘샤이프’ 김승환이 ‘태국의 돌풍’을 잠재우고 3위에 올랐다.

김승환은 14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3·4위전에서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디플러스 기아)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김승환은 1500만원의 개인 상금과 함께 팀에 1억원의 단체 상금을 안겼다. 워라난은 1000만원을 거머쥐고 팀에 8000만원을 기여하게 됐다.

김승환의 수비력이 빛나는 게임이었다. 총 4회의 세트 동안 5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전까지 경기당 평균 2.53골을 헌납했던 것을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그만큼 수비 중심으로 이번 경기를 잘 준비했다.

‘샤이프’ 김승환. 넥슨 제공

‘태국 왕자’로 돌풍을 일으켰던 워라난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16강과 8강을 넘어설 당시 보여준 저력이 막바지에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뒷심이 부족했다.

첫 경기에서 김승환이 3대 1로 이겼다. 58%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세트는 난타전이었다. 각각 슈팅 10개씩 때리는 공격 축구를 구사한 가운데 좀 더 골 결정력이 좋았던 워라난이 3대 2로 이겼다.

3세트도 접전이었다. 정규 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연장전에서 김승환이 피를로의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2대 1로 이겼다.

기세를 탄 김승환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1실점으로 틀어막고 2골을 넣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