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산책로 방화 혐의 러시아인 관광객 2명 검거

입력 2025-06-13 16:38
서울숲 전경. 국민일보 DB

서울숲 공원 산책로에 불을 지른 혐의로 한국을 여행 중이던 러시아인 관광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3일 공원 산책로에 방화한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4시쯤 서울숲 공원 내 산책로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방화)를 받는다. 이 화재로 산책로 주변 약 500㎡(151평)가 불에 탔다. 이들은 여행 비자로 입국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주변 CCTV 영상을 분석, 용의자들의 신원과 동선을 파악했다. 이후 추적에 나서 범행 약 1시간30분 만인 당일 오후 5시30분쯤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