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 마오가 지도자로 첫발을 뗀다. 2017년 4월 피겨화를 벗은 뒤 8년 만이다.
아사다는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노시타 그룹에서 새로 설립한 ‘기노시타 마오 아카데미’와 ‘기노시타 마오 클럽’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한때 김연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일본 피겨 최고 스타다. 2008년, 2010년, 2014년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아사다는 “지도자라는 위치에 서게 돼 책임감의 무게를 매일 느끼고 있다”며 “오랜 꿈이 현실이 됐다. 새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피겨스케이팅의 기초부터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긴 안목으로 세계를 날 수 있는 스케이터를 기르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