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들의 침략적 본성은 변하지 않아”… 北, 6·25 앞두고 정신교육

입력 2025-06-13 10:54
국민일보DB

북한이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앞두고 “원수들의 침략적 본성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에게 대미 적대의식을 고취하는 정신교육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평양시 안의 보통교육 단위들에서 학생들의 연령 심리적 특성에 맞게 반제반미 계급교양을 실속 있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계급교양 거점들에 대한 참관과 복수결의 모임을 통하여 학생들은 원쑤들의 침략적 본성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적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는 불변의 주적관을 깊이 새겨안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은 서성구역 장산고급중학교, 대성구역 룡흥소학교 등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북한은 매년 6·25전쟁 발발 당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또 통상 6월 내내 정례적으로 군중집회를 진행하지만, 북·미 관계에 따라 달라졌다. 예를 들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군중집회를 열지 않았지만, 202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면승부’ 대외기조를 천명한 뒤에는 재개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