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프랑크 감독 선임… 손흥민 8번째 스승 만난다

입력 2025-06-13 10:17
토마스 프랑크 감독.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8번째 스승을 만나게 됐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프랑크 감독이 2028년까지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브렌트퍼드에서 함께 일했던 저스틴 코크런 코치 등 사단도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은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이고, 선수와 팀 관리에서 결과를 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덴마크 출신 프랑크 감독은 2016년 잉글랜드 2부리그에 있던 브렌트퍼드의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18-2019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11위였던 팀을 2020-2021시즌 3위로 끌어올린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74년 만에 팀을 1부 리그에 올려놓았다.

승격 이후에도 브렌트퍼드는 안정적으로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2024-2025시즌에는 EPL에서 토트넘(17위)보다 높은 10위를 차지했다.

앞서 토트넘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지휘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 7일 경질했다. 토트넘을 맡은 첫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게 됐다.

토트넘에서 8번째 감독을 맞게 된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힐랄에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프랑크 감독이 그리는 차기 시즌 밑그림에 따라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