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직 수행”

입력 2025-06-13 09:44
조은석 내란특검.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13일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진력해온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고검장에 이어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지명돼 일했던 조 특검은 검찰 내 주요 수사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손꼽힌다. 2014년 대검 형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했다.

역대 특검팀이 준비기간을 남김없이 썼던 관례를 고려하면 수사는 다음달 초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꾸려진다. 특검 1명에 특검보를 6명까지 둘 수 있다. 파견 검사 60명, 파견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이 투입된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