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탑승자 대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사고 현장에서 탑승자 중 생존자 1명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0여구를 수습했다. 아메다바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4구를 수습하고 부상자 4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이는 탑승자 외에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 주민들이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추락 사고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객기가 주택과 사무실 등이 있는 지역에 떨어져 지상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CNN뉴스18는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 위로 추락해 의대생이 다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171편 여객기가 이날 오후 1시39분쯤 아메다바드 공항을 떠나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5분 만에 공항 인근으로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의 기종은 보잉 787-8 드림라이너다.
에어인디아는 해당 여객기에 승객 230명과 기장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다. 한국인은 승객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