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 걷기’하며 출산 장려 캠페인 벌인 장로교 목회자들

입력 2025-06-12 18:13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만보 걷기’에 나서며 출산 장려 캠페인(사진)을 벌였다.

한장총은 산하 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진 목사)와 출산장려위원회(위원장 안상운 목사)가 12일 공동으로 서울 종로5가 일대에서 건강세미나를 진행하고, ‘만보 걷기 및 출산장려 캠페인’을 펼쳤다고 이날 밝혔다.

한장총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저출생 극복 운동에 힘을 모으고자 기획됐다. 한장총 체육위원회는 그동안 펼쳐오던 체육활동을 만보 걷기로 대신하며 출산장려위원회가 펼쳐온 출산장려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에는 한장총 산하 26개 교단 총무·사무총장과 체육위원회, 출산장려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종로5가 일대에서 “저출생 위기! 극복해야 합니다”란 글씨가 새겨진 물티슈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출산장려 캠페인을 펼쳤다.

체육위원장 이승진 목사는 “그동안 체육위원회에서 탁구대회와 볼링대회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했는데 이번에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만보 걷기와 함께 건강세미나를 계획하게 됐다”면서 “특별히 출산장려위원회와 함께 출산장려 캠페인을 펼칠 수 있어서 의미가 크고, 더운 날씨에도 동참해 주신 총무님들과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출산장려위원장 안상운 목사가 설교를, 서기 김명준 목사가 기도했다. 안 목사는 ‘하나님의 능력’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축복하신 하나님은 우리들의 가정과 교회도 축복해 주실 것이며,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은 죄를 회개할 때 출산율도 높아짐을 믿는다”며 “목사님들이 앞장서서 펼치는 출산장려 캠페인이 너무 귀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에스에이치사이언스랩 대표 이승훈 박사와 카이로프락틱 권세혁 원장이 2부 건강세미나를 인도했다.

한장총 출산장려위원회는 국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캠페인의 하나로 CTS기독교TV를 통해 캠페인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주간 매일 세 차례씩 나간다. 월요일 방송에는 권순웅 대표회장이 나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며, 화요일에는 안 목사의 홍보영상이 전파된다. 이외 수요일에는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 목요일에는 김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개신 총회장, 금요일에는 김종주 예장호헌 총회장이 나선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