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일자리박람회로 고용시장 활기…채용성과 ‘뚜렷’

입력 2025-06-12 17:16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1일 ‘2025 하남시 일자리박람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는 ‘2025 하남시 일자리박람회’가 지역 고용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약 2300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아 전년 대비 227%라는 큰 증가세를 보였고, 현장 면접을 통해 23명이 즉시 합격하는 등 실질적인 채용 성과도 두드러졌다.

50개 기업이 현장 면접에, 30개 기업이 온라인 채용에 참여해 총 80개사가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청년·중장년·경력보유여성·제대군인 등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들이 맞춤형 취업 지원을 받았다.

구직자들은 1대1 면접과 취업 상담, 전문 컨설팅, 체험형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모색했다. 당일 현장에서는 964건의 면접이 진행됐고, 111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해 후속 면접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채용에도 102명이 지원서를 제출하며, 박람회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고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장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 한병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구직자와 기업을 격려하고, 지역 고용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특히 코웨이, 쿠팡, GS리테일 등 대기업과 ㈜세스코, ㈜싸이맥스, ㈜네온테크 등 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 9곳도 우수 기업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취업 컨설팅, 재무설계, 창업상담, 이직코칭 등 실전형 컨설팅과 취업타로, 아로마 감정 오일 테라피, 인생네컷 포토존 등 체험형 부스도 큰 호응을 얻으며, 구직자들의 심리적 긴장 완화와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하남시장애인복지관, 노인취업지원센터 등 유관기관도 함께해 장애인과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담도 병행, 박람회의 포용성과 공공성을 높였다.

하남시는 이번 박람회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고용 연계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연말까지 사후관리 기간을 두고 구직자 이력서를 바탕으로 참여기업과의 연결을 지속 지원하며, 취업 실적을 분석해 향후 고용정책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구직자에게는 현장 면접의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만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시민과 기업 모두가 만족하는 ‘일자리가 넘치는 하남’을 위해 지속가능한 고용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