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위한 제41회 나라사랑기도회, 부산보훈병원서 개최

입력 2025-06-12 16:43
부산지방보훈청이 주최하고 (사)한국보훈선교단 부산지부가 주관한 제41회 2025년 호국보훈의 달 국가유공자 나라사랑기도회가 11일 부산 부산보훈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정주(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흰 가운) 보훈병원장과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부산지방보훈청(이남일 청장)이 주최하고 ㈔한국보훈선교단 부산지부(정종해 지부장)가 주관한 제41회 2025년 호국보훈의 달 국가유공자 나라사랑기도회가 11일 부산 사상구 부산보훈병원(이정주 병원장)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예배와 특별기도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1부 국민의례에 이어 2부 예배시간에는 정영진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큰 바람과 큰 폭풍의 원인’(욘 1:4~12)을 주제로 설교했다. 정 대표회장은 자신의 부친이 한국전쟁 중 총상을 입고 평생 왼팔을 쓰지 못했으며 전쟁 후유증으로 술에 의지하며 가난하게 살았던 삶을 언급했다. 그는 “어릴 땐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버지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감내했는지 깨달았다”며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장했지만 북한은 김일성 독재로 인해 빈곤과 고통 속에 있다. 하나님의 섭리와 국민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발전이 가능했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분들과 그 후손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영진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1일 부산보훈병원에서 열린 제41회 2025년 호국보훈의 달 국가유공자 나라사랑기도회에서 ‘큰 바람과 큰 폭풍의 원인’을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이어 제윤식 김해 행복한교회 목사, 김대영 동서대학교회 목사, 김민석 창원 한남교회 목사가 각각 국가안보와 민족통일, 국가경제와 사회안정, 국가유공자 및 보훈병원 환우들을 위한 특별기도를 드렸다.

3부 축하순서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대식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이 축사를 보내왔고 이남일 부산지방보훈청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이정주 부산보훈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병원의 성과를 알리며 “부산보훈병원은 2024년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했고 전국 6개 보훈병원 가운데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주 부산 보훈병원장이 11일 열린 ‘제41회 국가유공자 나라사랑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서대 학생 6명에게 장학금도 전달됐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윤성은(25) 학생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와 수많은 이들의 헌신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1일 보훈병원에서 열린 ‘제41회 국가유공자 나라사랑기도회’를 마친 뒤 이정주(뒷줄 오른쪽 네 번째) 병원장, 정영진(뒷줄 왼쪽 네 번째) 부기총 대표회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동서대 학생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는 조무기 한국보훈선교단 부산지부 상임고문의 선창으로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을 외치며 기도회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국보훈선교단은 1968년 설립됐다.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이 기독교적 사랑과 복음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애국인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1000여명의 회원과 11개 지부가 활동 중이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