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워털루 코업’ 추진…학생은 경험, 기업은 인재 확보

입력 2025-06-12 16:35

“대학 졸업 전에 실무를 경험하고, 지역 유망기업과 연결될 기회가 열립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2025년 부산 워털루형 코업(Co-op)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지역 대학생이 학업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졸업 전부터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취업으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밀착형 지산학(지역-산업-대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부경대, 신라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은 파나시아, 바이넥스, 윌로펌프 등 부산지역 중견기업을 포함해 기업 100곳 가량이 프로그램에 함께한다.

현재 프로그램은 대학생과 기업 간 희망 기업 선택 및 매칭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1지망부터 3지망까지 희망 기업을 제출하고, 기업은 면접을 통해 최종 실습 인원을 확정한다. 다음 달 9일에는 ‘매칭 데이’가 열려 각 기업이 학생들을 직접 면접할 예정이며, 최종 매칭 이후 1차 실습은 9월부터 약 4개월간 운영된다. 이후 동계 방학 중 2개월간 단기 실습 기회도 별도로 제공될 계획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참여 대학에 운영비를 일부 지원하며, 기업에는 실무교육지원비(월 200만원), 멘토 수당(월 15만원), 기업과제 수행금(최대 1000만원 차등 지원)을 제공해 실습 운영의 부담을 덜 예정이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 원장은 “이번 코업 프로그램은 단순한 인턴십이 아니라, 교육과 실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체계적인 경로”라며 “청년 인재가 부산에 정착하고, 지역 기업은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선순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