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아들 결혼식 테러 모의글 작성자 검거

입력 2025-06-12 16:10

이재명 대통령 아들 동호씨 결혼식장 테러를 예고한 작성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2일 자신의 SNS ‘스레드’에 이재명 대통령 아들 결혼식을 겨냥해 협박글을 게시한 A씨를 전날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의사가 없었더라도 협박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범죄 행위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해당 SNS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관련 자료를 전달받아 A씨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SNS ‘일거에 척결’이라는 카테고리에 동호씨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곳의 지도 사진과 예식 일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입 차량 번호를 따면 되겠네”라는 내용을 작성했다. A씨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최근 SNS에는 동호씨의 모바일 청첩장이 공유되면서 이씨 계좌번호 등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씨 결혼식이 열리는 오는 14일 성북구 결혼식장 일대에는 경찰·대통령 경호처 등의 경비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