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즈 굿’ 담은 굿즈 찾는다… 디자인 공모전 개최

입력 2025-06-12 13:36
부산브랜드숍 내부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도시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공모전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1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2025 부산 도시브랜드 굿즈(상품)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의 도시브랜드 슬로건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과 심벌마크를 활용한 실용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굿즈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연다. 선정된 수상작은 향후 부산시의 도시 홍보 마케팅 콘텐츠로 활용된다.

공모 주제는 굿즈를 통해 부산 도시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good’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부산에 대한 애착(goodness)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다. ‘good’은 글로벌(Global), 개방성(Open), 독창성(Original), 역동성(Dynamic)을 의미하며, 부산시가 지향하는 ‘삶의 질이 높은 시민 행복도시’이자 문화, 비즈니스,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을 담고 있다.

응모자는 부산 도시브랜드의 시각 자산인 심벌마크, 로고타입, 브랜드 슬로건, 슬로건 시그니처, 전용 그래픽 모티브 등을 활용해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생활소품, 패션잡화, 액세서리, 어린이 상품, 문구·사무용품, 공예품 등으로, 1인(팀)당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모 자격은 사업체 또는 수상작 발표일 기준 2개월 이내 창업 가능한 개인이다.

심사는 1차 서면 평가와 2차 실물 평가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를 통과한 응모자는 디자인 시안을 기반으로 실물 시제품을 제작해 제출해야 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9월 2일 발표할 예정이다. 총 1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이 중 대상에는 최대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총 시상금 규모는 1140만원이다.

시는 수상작을 시 주요 축제 및 도시 홍보 행사에 적극 활용하고, 일부 상품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산 브랜드숍’ 입점 기회도 제공한다. 실물 제작 및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상품은 생산과 유통까지 이어지는 연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김유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실용적 디자인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참신한 디자인 역량을 갖춘 창작자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