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규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오는 2029년까지 개최된다.
대회 주최사인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는 LPGA투어와 대회 연장에 관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대회 운영 방식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컷오프가 없는 기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
출전 선수도 기존과 동일한 78명으로 LPGA투어 최정상급 선수 68명과 특별 초청선수로 채워진다. 그 중에는 국내 골프 유망주 육성 차원으로 아마추어 선수도 포함된다.
BMW 코리아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만의 독자적인 헤리티지와 지속가능한 대회로서의 차별화된 전통을 구축하기 위해 2019년 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 명문 코스를 순회하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 디오픈 챔피언십 운영 방식과 동일하다.
US오픈, 디오픈과의 차이점은 한 지역에서 2년 연속 개최한다는 점이다.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 6년간 5차례 대회를 통해 25만여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세계적인 골프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대회는 ‘한국의 페블비치’로 불리는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가 유력시 되고 있다. 대회 개최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경제인들이 유치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지역을 지역구(해남·완도·진도)로 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대회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유치 작업에 발벗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세계적인 LPGA 대회가 해남에서 열릴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라며 “명현관 해남군수님, 이성옥 군의장님, LPGA 국내 대회 주관사와 함께 합의를 이뤄냈다”고 대회 유치를 위한 주요 인사들과의 실질적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BMW 코리아 한상윤 대표는 “BMW 코리아가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5년도 철저하게 준비해 팬들의 뜨거운 열정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