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비난 지나쳐…정책 제안은 이권 사업 아냐”

입력 2025-06-12 11:39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인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가 11일 ‘뉴스타파의 기독교계 정책 제안 비틀기 지나치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기독교계의 정책 제안을 이권 사업으로 몰아가는 건 언론의 잘못된 권력 사용”이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국가 정책으로 포장된 개신교의 이권 사업들’이란 제목으로 뉴스타파가 기독교계의 정부 제안을 이권 사업으로 몰아가는 방송을 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한 협력이 사익을 위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언론회는 “생명존중, 출산 돌봄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제, 종교자유의 실질적 보장 등을 이권 사업으로 간주하는 건 기독교에 흠집을 내기 위한 보도”라며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아도 제대로 맡기고 사회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국에 시설과 인적인 인프라를 갖춘 교회가 자녀들을 돌본다는 건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운명을 가를 출산과 돌봄을 기독교가 협력한다는데, 그것을 색안경을 끼고, 포장된 이권 사업으로 몰아가는 것은 언론의 정도(正導)가 아니라고 본다”며 “교계도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선한 역할을 위해 정부에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다. 교회가 지역에서 태어나는 자녀들을 돌보겠다는 건 이웃 사랑의 실천이지 이권 개입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