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근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대외협력본부장이 ‘The moment : 여운을 담다’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장 본부장은 ‘캐빈 장’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이 4번째 사진전 개최로 묘미를 살리고자 캘리그라퍼 오진림 작가와 콜라보를 이뤘다.
오는 19∼22일 부천아트센터 1층 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에는 하늘과 바다, 산과 들, 나무와 꽃, 계절 등 일상 속 풍경을 가득 담은 사진 작품들이 세상에 공개된다.
전문 촬영 장비를 메고 산 정상까지 올라 수 시간을 기다린 끝에 담은 광경은 물론, 일상 속에서 우연히 찾아온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장면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이번 사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상 속 풍경이지만, 그의 손을 거치면 그대로 예술이 된다. 장 본부장은 “일상의 소중함, 스쳐 가는 풍경, 그리고 마음속 깊은 울림을 한 장의 사진 속에 담았다”며 “빛으로 담아낸 찰나의 순간, 그 안에 머무는 감정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장 본부장의 의도는 ‘힐링’을 주제로 캘리그라피를 펼치는 오 작가의 뜻과 맞닿아 있다. 사진전 수익금을 어려움에 처한 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하며 힐링의 의미를 더한다.
장 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순간들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며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