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획자 김명주 씨가 디지털 노마드로서 서울을 떠나 지방에 정착한 경험을 담은 신간 《서울 해방일지》를 펴냈다.
김 씨는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한 과도한 경쟁과 높은 생활비에 지쳐 회사를 박차고 퇴사했다. 이후 충북 충주·음성·홍천·논산을 거쳐 현재 대전에 자리 잡고, 노트북과 스마트폰만으로 자유롭게 일하며 삶의 밀도를 재설계했다.
저자는 지방 거주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삶의 리듬’을 찾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교통 혼잡 해소, 저렴한 집값, 자연 접근성 등 지방만의 강점을 꼽으며, 느린 일상 속에서 ‘진짜 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책은 탈서울을 결심하게 된 배경, 지방 생활에서 체감한 시간의 여유와 커뮤니티 형성, 디지털 노마드의 현실적 고충과 장점, 그리고 궁극적으로 ‘어디서’가 아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명주 씨는 “서울을 떠나는 선택은 도피가 아니라 스스로 주체가 되는 첫걸음”이라며 “각자가 원하는 곳에서 행복과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