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옛 기상청 리모델링해 공공지원센터 개관

입력 2025-06-11 17:10
부산 동래구는 10일 오후 옛 기상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동래구공공지원센터’ 개관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준용 동래구청장, 강관범 육군 제53보병사단장, 탁영일 동래구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동래구 제공

방치됐던 옛 부산기상청 건물이 지역 공공서비스 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부산 동래구는 지난 10일 오후 옛 기상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동래구공공지원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장준용 동래구청장을 비롯해 강관범 육군 제53보병사단장, 탁영일 동래구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퓨전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입주 단체 소개, 유공자 표창, 내빈 축사,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동래구공공지원센터는 2021년 기상청 이전 이후 장기간 방치됐던 구 부산기상청 건물을 동래구가 국유재산 매입을 통해 리모델링한 사례로, 기초자치단체가 국유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전국 첫 사례로 평가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전체 면적 1876.25㎡)로, 최근 개청한 동래구청사 인근에 있어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다. 1층에는 동래장학회, 동래구새마을회, 동래구체육회, 공유부엌 등 국민운동·체육·복지 단체가 입주했고, 2층에는 동래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다목적 강당이 들어섰으며, 3층에는 예비군 동대가 통합된 동래구 예비군지역센터가 운영된다.

행사 당일에는 각 입주단체의 특성을 반영한 체험 부스도 함께 열려 장갑차 전시, 마음 건강 검진, 보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 참여가 이어졌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동래구공공지원센터는 주민의 소통, 치유, 안보를 연결하는 통합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고, 다양한 단체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역 협력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