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치고 달아난 음주 운전자…도주 3시간 만에 붙잡혀

입력 2025-06-11 16:02

부산 동래경찰서는 음주 상태에서 자전거를 들이받고 달아난 4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20분쯤 동래구 충렬대로 안락뜨란채 삼거리에서 안락교차로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 3차로를 달리던 자전거 운전자 B씨(70대)를 뒤에서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B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오후 9시쯤 동래구 명륜동의 한 주차장에서 해당 RV 차량을 발견했다. 이어 인근 주거지 일대를 수색하던 중 오후 11시22분쯤 배회 중이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