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30년 넘은 외동산단 환경 개선 추진

입력 2025-06-11 13:35 수정 2025-06-11 13:36
외동일반산업단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 계획도.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30년 이상 된 외동일반산업단지의 근로환경 개선과 청년층을 유입하기 위해 ‘산업단지 환경조성 패키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시는 34억원을 들여 외동산업단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과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을 추진한다.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외동일반산단과 외동2일반산단을 연결하는 약 6㎞ 구간에 대해 노후 가로등, 도로, 인도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소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가로등과 쉼터를 설치하고 기업 담장도 정비한다.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은 외동일반산단 내 50인 미만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구내식당, 샤워실, 전기설비, 근로자 쉼터 등 작업환경을 개선한다. 지난 3월 각 기업에 최대 3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이 일하고 싶은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업단지의 경쟁력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일터, 미래가 있는 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