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통합예약서비스 등 3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행정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행정안전부 공공부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확장성, 유연성 등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활용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정보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전환되는 시스템은 통합예약시스템, 평생학습플랫폼, 도서관통합허브 내 문화강좌 신청·예약 시스템이다. 시는 공공서비스의 예약, 신청 관련 주요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해 시민생활에 밀접한 디지털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탄력적인 인프라 확장, 시스템 중단 없는 자동화 배분, 장애 대응 속도 향상 등을 가능하게 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대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연간 13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통합예약시스템은 시에서 운영하는 캠핑장, 체육시설, 교육·강좌 등 공공서비스 이용 신청의 핵심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접속자가 폭증해도 자동으로 자원을 확장해 대응할 수 있다. 또 시스템 일부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구조로 개편돼 시민들이 더 향상된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24시간 365일 누릴 수 있다.
이달 사업자를 선정해 시스템 설계와 개발에 착수하고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해 2026년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은 단순한 기술 교체가 아니라 시민 중심의 디지털서비스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