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도심 속 공원 등 생활 인프라 ‘촘촘’…“멀리 갈 필요 없어요”

입력 2025-06-11 10:03
아이들이 7일 개장한 경기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는 도심 곳곳에 물놀이장, 공원,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촘촘히 갖춰가며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물놀이장 7곳이 최근 개장했으며 공원 204곳, 맨발길 70곳, 도서관 114곳 등 생활 인프라가 부천시민의 일상 속 여가와 배움의 공간이 되고 있다.

중앙공원, 원미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수주공원, 도당공원,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에 있는 물놀이장 7곳은 지난 7일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지난 주말 이틀간 총 56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해에는 총 6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8월 17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안전한 물놀이장 운영을 위해 안전 관리 전문용역을 조기 투입했고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 개장 현황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

부천의 크고 작은 공원 204곳은 전체 298만7000㎡에 이른다. 이 중 상동호수공원과 도당공원 등 6곳에서는 다음 달부터 수국 등 여름철 대표 꽃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자연생태공원에는 부천루미나래가 들어선다. 누구나 숲길 약 1.2㎞ 구간에 조성되는 야간 테마공간으로 인터랙션 기반의 실감형 테마 콘텐츠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을 위한 맨발길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중앙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은데미공원을 비롯한 50곳에 맨발길을 추가해 총 7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일부 맨발길에는 세족장, 신발장, 청소용품 등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어디서든 걸어서 도서관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역시 부천의 자랑이다. 공공도서관 18곳의 경우 1곳당 서비스 대상자가 4만4000여명에 달한다. 시민 1인당 자료보유 수는 약 2.8권으로 경기지역 평균 2.4권을 웃돈다.

시는 현재 도서관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 부천의 최초 시립도서관인 심곡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9월 문을 열고, 청년을 위한 공간도 함께 개관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시민 생활 속 도서관이 직접 찾아가는 사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3곳에는 칙칙폭폭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놀러나온 도서관은 행사와 연계돼 시민에게 책과 휴식을 함께 선물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물놀이장, 공원, 맨발길, 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여가 환경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