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선 돌파…‘엿새째 랠리’

입력 2025-06-11 09:32 수정 2025-06-11 11:05

코스피가 약 3년 5개월 만에 2900대에 진입했다.

11일 오전 9시3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5 포인트(1.09%) 오른 2903.2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 포인트(0.54%) 상승한 2887.32로 출발한 후 점차 상승폭을 키워 장중 2903.94까지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2900선에 오른 것은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중 고가는 이보다 하루 전인 2022년 1월 17일(2919.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지수는 대통령 선거 전날인 지난 2일 0.05%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전날까지 6.04%(종가기준) 넘게 올랐고, 이날도 1%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유입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그간 국내 증시를 외면하던 외국인 수급이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지수에 상승 동력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8억원, 기관은 46억원의 매수 우위다.

개인은 6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13포인트(1.05%) 오른 779.33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