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 잡는 대통령실 “음주사고, 비리 엄벌”

입력 2025-06-10 21:48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대통령실 조직개편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임기 초 자체 기강 확립에 나섰다. 비서실장 주재 첫 직원회의부터 ‘음주 사고나 비리 등으로 문제가 될 경우 엄벌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강훈식 비서실장은 전날 오전 주재한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이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강 비서실장은 “음주 사고나 비위, 비리에 연루되면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정부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성추행, 음주운전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은 능력과 청렴함, 충직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