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ha·Homecare 2025’ 스마트 복지기술 전시 성료

입력 2025-06-10 18:10

국내 대표 홈케어·재활·복지 전문 전시회인 ‘Reha·Homecare 2025’가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스마트 복지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초고령사회를 맞아 고령자 및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자립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AgeTech 기반 복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업계와 참관객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214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복지용구를 비롯해 돌봄 로봇, 위생 케어, 인지 훈련에 이르는 다양한 최신 기술이 소개되며,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복지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분야의 스마트 기술이 집중적으로 전시되어,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AI 기반의 정서 지원 돌봄 로봇은 고령자의 말벗 역할은 물론, 복약 알림과 응급 상황 감지 기능을 갖춰 자립적인 생활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비접촉 생체신호 감지 시스템과 자동 입욕 장치 등 첨단 위생 케어 기술은 돌봄시설의 현대화를 이끌고 있으며, 돌봄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간병인과 수요자 모두의 존엄성을 지키는 돌봄 환경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욕창 예방 매트, 낙상 방지 장치, 생체신호 감지 센서 등은 고령자의 일상 안전을 강화하며,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과 연계되어 돌봄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재활운동기기와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도 함께 소개돼 병원 방문이 어려운 고령자들이 자가 건강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전동 보행 보조기기, 스마트 휠체어, 복지용 워커 등이 대거 전시되며, 고령자와 장애인의 이동성 향상과 자립성 강화에 기여하는 기술로 소개됐다.

이번 전시는 가정 내 자립 돌봄(Aging in Place)부터 시설 내 적용 가능한 복지 기술까지 폭넓은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돌봄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술력이 향상된 신제품들이 대거 소개되면서 차기 전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전시 기간 중 열린 산·학·연 연계 전문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국립재활원, 한국재활복지공학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주최한 전문 세미나는 시니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경희대 AgeTech연구소는 400명 이상의 청중을 대상으로 AgeTech 시니어 산업 세미나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단국대를 비롯한 다양한 대학과 기관이 시니어 건강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며, 산업 발전 및 선진 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지식 플랫폼 역할을 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국내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내수시장 확대를 도모했으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도 함께 운영하여 국내 시니어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대한여한의사회가 참관객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학 검진을 실시했으며, 보행 및 인솔 측정 이벤트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